천안-아산시, 5년간 6천억원 들여 'AI 도시'로 도약 추진
천안불당시티프라디움3차단지내공인중개사사무소 · 2026년 6월 23일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2030년까지 5년간 6천억원 규모의 사업과 함께 인공지능(AI) 특화 시범도시로 도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26년 6월19일 천안시에 따르면 아산시와 공동으로 신청한 국토교통부 주관 AI 특화 시범도시 공모사업에 충청권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기존 스마트시티의 데이터 고립 한계를 넘어, AI가 도시 데이터를 지식 자산으로 전환해 시민 일상을 자율 관리하는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다.
생활권을 공유하는 천안시와 아산시는 지자체 간 경쟁 대신 초 광역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충남도와 긴밀히 공조해 이번 성과를 끌어냈다.
사업은 2026년 ~ 2030년까지 5개년간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4천억원, 지방비 1천852억원, 민간 자본 257억원 등 모두 6천109억원 규모다.
두 도시는 천안·아산 전체 면적 1,178㎢ 중 접경지역인 천안 불당동과 아산 배방·탕정 일대 7.4㎢를 우선 지구로 지정해 데이터 장벽을 허물 계획이다.
사업은 연결성(Connectivity), 자율형 AI(Agentic AI), 안전·안심(Safety & resilience), 미래지향형 정주 환경(Eco-Living) 등 4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 배방읍·탕정면 일원을 1단계 우선지구로 추진하며, 2단계 확산지구는 천안 역세권 혁신지구와 온양온천 역세권까지 확대하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는 천안·아산 통합 도시지능센터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재난·교통·민원 분야의 자율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실증할 방침이다. 선제 대응형 통합재난관리, 지능형 에너지 통합 관리, AI 케어온 자율주행 등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 시설은 '도시지능센터'와 'AI 빌리지'다.
도시지능센터는 도시 데이터를 통합 수집·분석하고 인공지능이 도시문제를 예측·판단해 해법을 제시하는 인공지능 도시의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교통 혼잡, 재난 위험, 인파 밀집, 환경 변화 등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대응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AI 빌리지는 인공지능 개발자와 기업, 연구자, 도민이 함께 거주하며 기술을 실증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배송·배달 로봇, 지능형 주택 관리, 보안, 에너지 관리, 생활 편의 서비스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실제 도시공간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는 천안·아산을 '스마트도시'를 넘어 인공지능이 도시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자율형 도시 실증모델'로 육성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올해 두 도시를 대상으로 기본구상 수립에 착수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는 AI 인프라 구축, 시범도시 지정 및 규제 특례 부여, AI 기술 개발과 실증 등 단계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AI 특화 시범도시는 인공지능 기술과 도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라며 "천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AI 도시의 표준 모델로 성장하도록 책임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글 임


